사는 게 유난히 힘들 때가 있죠~
참 이상한게, 안 좋은 일들은 항상 한꺼번에 밀어 닥칩니다.
이제 좀 한숨 돌리겠다 싶으면,
다시 일어서려는 나를 시기라도 하듯,
또 다른 시련이 닥치지요.
삶의 무게에 눌려, 누군가의 어깨를 빌려
한없이 울어보고도 싶지만,
어른이라는 책임감이 맘껏 울지도 못 하게 합니다.
울기보다는 또 누군가의 자식이라는,
누군가의 부모라는 책임감을 채찍질로 삼아
또 다시 이 전쟁터같은 삶의 현장으로 나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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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ang ::::: ASMR in Games
시련은 늘 한꺼번에 닥친다 ..
ASMR in Journey (2012)
layered ear-cleaning sound|w.cotton swab
한번쯤은 한번쯤은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냥 실컷 한번 울어보세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모든 책임과 부담감을
던져버리고 실컷 목놓아 한번 울어보세요..
부모님 앞에서 좀 약해지면 안 되나요?
자식 앞에서 한번쯤은 좀 약해지면 안 되나요?
저도 아직 어린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너무나도 너무나도
지쳐있던 어느 날 하루, 아들을 품에 꼭 안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아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며 움찔하더니
이내 곧 저를 꼭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주더군요.
이렇게 사랑하는 아들을 꼭 안고
한바탕 실컷 울고나니 속이 좀 후련해지더라구요
그 뒤로는 더욱 더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더욱 더 열심히 살았고 살고 있으며 또 살아나갈 것입니다
지금은 그때의 기억이 하나의
작은 추억이 되어, 그림을 좋아하는
아들이 아빠를 그리면 가끔씩 펑펑 우는
모습을 그린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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