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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압다~암

천편일률의 화장품 광고 문안들 VS 색다른 미학의 광고 문안들








최근의 브로셔나 영상 광고 문안 번역 의뢰는,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과 성형 쪽이 가장 많습니다.


화장품 쪽의 번역 작업 들을 오랫동안 해 오면서, 저희가 항상

아쉬워하는 부분은, 들어오는 광고 원문들이 너무나도 천편일률적이라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제품과 회사가 다 다른데, 광고 카피는 결국 거기서 거기, 비슷비슷합니다.

활력, 노화, 생기, 수분, 매끈한 등등.....


또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을 지적하자면, 무분별한 영어의 남용입니다.

사실 화장품 쪽의 번역을 진행하다 보면, 조금 과장하여 한중 번역이 아닌, 영중 번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영어를 써야, 소비자들이 뭔가 있는 듯하게 느껴서 그런 것일까요?




이와 관련한 예전 글입니다.

2014/08/26 - [①유머속~중국어] - 외국어 남발하는 광고. 쒸리즈1_터치감?


아래는 얼마전에 들어왔던 광고 문안인데, 내용이 참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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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生态纯绿色的自然之色,总能使人心神荡漾,无限舒畅。

所以,我们每个人都渴望能尽情的沉浸在这碧海蓝天中,亲近自然,感受畅快呼吸.......



자연, 그 최초 순수한 녹색의 빛깔은 항시 사람의 마음을 홀가분하게 하고, 무한한 상쾌함을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푸른 바다와 쪽 빛 하늘에 잠기고픈 갈망이 있습니다. 자연에 가까이, 후련하게 숨을 쉬고 싶어하지요......




반전은, 이건 화장품 광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연친화적 면 섬유를 사용한 한 양말 회사의 소개문입니다.

글만 읽어도 뭔가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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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진행하면서, 바로 사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전복 광고도 있습니다.


햇빛 한 소큼 바람 한술

~랜 시간과 양심으로 버무린 착한 전복.


洒下一片阳光吹来一丝清风

用良心长时间拌和出来的善良的鲍鱼



영어나 어려운 영양성분 용어 같은 것들을 쓰지 않고서도, 깔끔함과 맛이 느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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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유머싸이트 등을 돌았던 아동 한복 광고 카피입니다.



『북유럽의 트랜드를 모던함 속에 빛날 수 있도록 

우리 전통의 감성을 담아 만들어 낸 프리미엄 한복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이건 뭐 하자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