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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Ben Webster , 재즈와의 첫 대면 내가 어릴 적 살던 도시는 전형적인 군사도시로,다른 도시들에 비해 술집, 캬바레, 회관, 클럽 들이 즐비했고, 항상 여기저기 XX회관 기본 OOO원이라는 광고 포스터가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그 포스터 안에는 어김없이 테너 색소폰을 입에 물고 지긋이 눈을 감은 아저씨들 사진이 들어가 있었고... 그리하여, 어린 나에게 색소폰이란 sex랑도 발음이 비슷하고, 회관이나 캬바레 같은 데서, 야리꾸리한 음색을 뿜어대는굉장히 성적인 ( 어린 나이에!) 상징이 되어 버렸다. ------ 중학생이던 나는 참 안 좋은 습관으로 평소에는 무작정 놀고, 시험기간만 되면, 일주일 밤을 새워가며 달달달 암기를 하곤했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시험기간에 맞춰 밤을 새고 있었다.(지금 생각해보니 약국에서 각성제도 사 먹고 했었다. .. 더보기
#6 사바하 (2019) - 도대체 우리의 하나님은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시는지 1. 비주얼 하나하나 감독이 얼마나 세심하게신경을 썼는지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2. 무거운 주제와 블루지한 전체적 색감에도적절히 섞인 위트들은 분위기를 깨지 않으면서도적당히 긴장을 풀어주는 제대로 된조미료였다. 3. 코미디 영화를 제외하고, 위트를 지나침이없이 정말로 잘 버무려 넣는 감독이 진정 연출력이 뛰어난 감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4. 부처의 수호신인 四天王과의 연관성에관한 이야기가 시작되며 내러티브는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끌어당기기시작하는데, 약간은 grotesque 해 보이기도하는 탱화가 자주 화면에 등장하며이에 덧 씌워지는 불경암송과도 같은묘한 음악 덕분에 관객들은 더욱 더몰입하기 시작한다. 5. 초반에 제법 많은 인물들과 장소들이쏟아져 나오는데, 창고에 갇혀 있는기형(?) 쌍동이에 대.. 더보기
#7 DJ TIESTO - 2014 UMF MIAMI, 너무 좋았었었었었다. DJ TIESTO :::: 사실 오랜기간 믹싱이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조금은 쳐지거나심지어 지루해지는 경우도 없지않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 위대하신 형님을 깔려는게 아니에효.. 저도 광팬중 하나..오해없으시길..) ART 스러움에 욕심을 내다보니 (Element of life 같은..)원래 이 형님 믹스의 가장 큰 장점이던,행복감 (정말로 행복함)은 점점 옅어지고,심지어는 psychedelic해져가는 스타일을 들으며, 개인적으로는 '아...이 형님마저 초심을 잃어가는구나..' 했었다. 최근 활동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그....닥..... 개인적인 생각으로 2014 UMF MIAMI에서의 믹싱이 정말 좋았다.. 행복했다... 얼.마.나.행.복.한.지.간만에 현장 뜬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지금은.. 더보기
#6 Vital Information - Over And Out, 넘치는 음악적 아이디어 Vital Information 사실 이 밴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Modern Drummer Festival 2003 에 참여했던 Portnoy 형님 연주 들으려 검색했다가, 뜬금없이 득템해버린 밴드. Over And Out 원곡은 이 버전의 연주보다는 약간 느린 템포인 것 같은데, 나는 오리지널 버전보다는이 때의 연주가 너무 좋다. 한마디로 그루브가 넘치고, 흥겨운 음악적 아이디어가돋보이는 연주이다. 특히 속도감 있는 드럼 연주는, 자연스레 발을 구를 수 밖에 없게 만든다. ( 무려 더블 베이스 드럼이다.) 초반의 스캣과 건반을 활용한 아이디어는드럼과 턴을 주고 받으며, 절정으로 치닫을 준비를 한다.적절히 긴장감 있고, 무척이나 신이 나는 연주이다. 약간 날카롭게 들리는 기타음도 .. 더보기
#5 Violin Concerto #2 - Bela Bartok 하프가 똥~똥~ 거리기 시작하면... 벨라 바르톡 바이올린 협주곡 2번 하프가 똥~똥~ 거리기 시작하면, 심장은 이미 반 쯤 쫄깃해 있다. 이 곡은 개인적으로 옛날에 미도리의 연주로 처음 들었었는데, 농익은 정도로 보면 정경화의 연주가 더 낫다. 특유의 긴장감 속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선율들은 들으면 들을수록 묘한 느낌의 아름다움을 전해 주는데, 곡의 구성력이 뛰어나, 전혀 지루함 없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개운함을 준다. -----Mr. Bear's BLOG ::: 음악여행#5 Violin Concerto #2 - Bela Bartok 하프가 똥~똥~ 거리기 시작하면... ------------- e-mail : xianandsoha@gmail.com ↓ 공감♥,댓글,구독은 큰 힘이 됩니다! 더보기
#7 朴树 푸슈 - 平凡之路 평범한 길 1999년 포크 곡 《白桦林》를 대표곡으로 의미있는 가사를 가진 곡들을써왔던 朴树 푸슈는 가십으로 보면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여배우 周迅과 연인이었죠. 2003년 《生如夏花》앨범을 벌표 후, 돌연 거의 십년을 푸~욱 쉬고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 2013년 베이징 콘서트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하고 2014년 영화《后会无期》의 주제곡으로 이곡 平凡之路 '평범한 길'을 부릅니다. 가사 내용이 참 좋은데요.그래서 그런지, 朴树 푸슈의 팬들은 그가 쓰는 가사에 굉장히 큰 가치를 부여합니다. -------Mr.Bear's BLOG ::: 중국노래한소절#7 朴树 푸슈 - 平凡之路 평범한 길 我曾经跨过山和大海 也穿过人山人海我曾经拥有着一切 转眼都飘散如烟我曾经失落失望失掉所有方向直到看见平凡才是唯一的答案 Wǒ cén.. 더보기
#4 Princess Princess - 나를 키운 건 팔할이 NHK 위성 접시였다.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추억이 돋는지...대충 이 얘길 하면 내 나이가 어림짐작으로 까발려지는 걸 감수하고라도, 꼭 얘기를 해야겠다.( 어디 가서 시원하게 소리칠 대나무 밭도 없다) 때는 중딩 시절, 시기적절했던(?) 부동산 투자로 쬐끔 돈을벌었던 우리 집은 적극적으로 문화 생활에 투자를 하게 되고,그때 대형 티비와 NHK위성 접시를 설치하게 된다. "와! 이건 신세계다...." 그 고마운 NHK 위성 접시님(이하 접시님) 께서는참으로 다양한 문화 충격을 내게안겨 주었는데,특히 밤늦게 쬐끔 야했던 것들이 나를 잠 못 이루게 했었다. ㅎㅎ음.....;;; 어쨌든,,나를 키운 건 팔할이 접시님이었다!!! 접시님께서는 록,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들을편식 없이 나에게 소개 시켜 주었고... 그때 나의 사춘.. 더보기
#6 姚贝娜 야오베이나 - 随它吧 Let it go ::: 암으로 요절한 중화권 여가수 3/3 세 번에 걸쳐 암으로 요절한 중화권 여가수 3명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姚贝娜 야오베이나를 회고해봅니다. 그녀는 33세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참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2015년 새해가 얼마 지나지 않은 1월 16일의 일이었지요. 요즘 중국 가수 중에 참 실력 있고, 데뷔 후 인기도 많이 끌었던 터라그녀를 향한 세상의 아쉬움과 그리움은 더욱 더 컸습니다. 사후 각막을 기증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그녀의 팬들은 더욱 슬퍼했죠.맑은 음색에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겸비한 그녀는, 어쩌면 오리지널 보다 더욱엘사에 가까운 Let it go 를 들려주지 않았었나 싶네요... -------Mr.Bear's BLOG ::: 중국노래한소절#6 姚贝娜 야오베이나 - 随它吧 Let it go암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