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Ben Webster , 재즈와의 첫 대면
내가 어릴 적 살던 도시는 전형적인 군사도시로,다른 도시들에 비해 술집, 캬바레, 회관, 클럽 들이 즐비했고, 항상 여기저기 XX회관 기본 OOO원이라는 광고 포스터가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그 포스터 안에는 어김없이 테너 색소폰을 입에 물고 지긋이 눈을 감은 아저씨들 사진이 들어가 있었고... 그리하여, 어린 나에게 색소폰이란 sex랑도 발음이 비슷하고, 회관이나 캬바레 같은 데서, 야리꾸리한 음색을 뿜어대는굉장히 성적인 ( 어린 나이에!) 상징이 되어 버렸다. ------ 중학생이던 나는 참 안 좋은 습관으로 평소에는 무작정 놀고, 시험기간만 되면, 일주일 밤을 새워가며 달달달 암기를 하곤했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시험기간에 맞춰 밤을 새고 있었다.(지금 생각해보니 약국에서 각성제도 사 먹고 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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