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Keith Jarrett trio 의 Whisper Not
수입 앨범을 득템하곤
( 수입에다 더블 CD였으니, 가격이.....
그 당시 학생 신분이었던 내게는 엄청난
결심이 필요했었다.)
정말이지 1년 간을 거의 이 앨범만 듣고
카피하곤 했었다. ( 본전 뽑아야쥐 ;;;;; )
그 중에서도 Poinciana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멜로디와 부드러운 전개로
듣는 동안 정말 사람을 구름 위에 태워
유영하는 느낌이었다.
특히나 Gary 할배의 서두르지 않으면서,
적당히 띄워주는 베이스 솔로가
정말이지 일품이다.
그러다가 Poinciana 의 다른 연주자들
연주를 듣고 싶어졌는데, 이건 뭐...
정말 막막했다.
인터넷은 고사하고, 종이 서적으로 관련자료를
찾기도 힘든데다가, 그 많은 재즈 CD들을 모두
뒤적대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냥 닥치고 이 앨범만 닳을 때까지
듣고 있을 수 밖에......
한 라디오 프로에 Poinciana 여러 연주자들
버전으로 들어 보고 싶다고,
엽서를 (무려 엽서다) 보냈는데..... 씹더라.
세월이 흘렀다.
유투브라는 神에게 Poinciana를 여쭈어 본다.
1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神은
온갖 Poinciana 를 내게 던져주신다.
Gary Burton을 비롯한 유명 연주가들의 연주,
무명 연주가들의 클럽 연주, transcription,
LP시절의 보컬 버젼, 스코어와 함께 나오는
레슨 비디오...
거기다 덤으로 Poinciana tree 영상까지.
아.....神이시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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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ear's BLOG ::::: 음악여행
#2 Poinciana,
재즈 매니아에게 유투브는 그냥 神이다.
Gary Burton & Friends - Poinciana
Nat King Cole 1960년 보컬버전
Poinciana tutorial
Sonny Rollins-Poinciana
힘차면서도 영롱한 보이싱이 참 듣기 좋죠..)
( 옛날 - 접시 위성 시절 - NHK 에서 코미디언
タモリ 타모리와 함께 재즈 소개 프로그램을
찍었었는데, 그 당시에 인서트로
한 기타리스트와 Spain을 연주했었죠.
편곡과 연주가 너무 듣기 좋아
비디오 테이프로 따서 정말 수도 없이
돌려 봤었었는데,
이건 유투브 神도 찾아 주질 못하네요...
유투브 神보다 더 위에 계신 분,,,
혹시 안 계시나요? ;;;;;;
(정말 너무너무 꼭 다시 찾아서 보고 싶음)
(20200716 renewal.. 결국 유튜브에서 찾았네요
역시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왜곡의 축적..
Junko Onishi의 연주가 아니였었네요 ;;;
Hiroko Kokubu의 연주였었군요..
어쨌든 유튜브의 힘은 대단합니다..
예전 추억 떠올리며 감상했네요...▼ )
David Sanborn 의 달달 버젼 Poinc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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