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여행

Arachnoid (1979) ARACHNOID 돈지랄의 추억





French band..



Track list ---------------



1. Le Chamadere 

2. Piano Caveau 

3. In the Screen Side Of Your Eyes 

4. Toutes Ces Images

5. La Guepe 

6. L'Adieu Au Pierrot 

7. Final 

8. L'Hiver 

9. Le Pierrot 

10. L'Adieu

11. Piano Caveau (instrumental)






------

Mu-jang ::::: 음악여행

Arachnoid (1979) 

ARACHNOID 돈지랄의 추억








프랑스 아트락 그룹 ARACHNOID의 앨범.

당시 굉장히 힘들게 득템하고

감격에 겨워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



"이건 반드시 LP로 구해야만 한다!"


근본없는(?) 사명감에 사로잡혀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서울도 아닌 지방에서, 

이런 아트록 계열의 음반을, 그것도 LP로!!


당시에 이 쪽 음악의 선구자인 성시완 씨가 

시완 레코드를 설립하여, 

아트록/프로그레시브록 

계통의 명반들이 CD,LP로 발매되면서, 

드디어 나도 이 음반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 당시에 그렇게 힘들게 구하던 음악들을

이제는 유튜브에 입력만 하면 "뿅"하고 나타나니,

이 격세지감은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을 정도.


어떤 사람들은 옛날의 "그런" 맛이 그립다며,

옛 스타일을 고집하는 경우도 많은데, 

글쎄, 나는 귀가 싸서 그런지, 힘들게 LP 구해서

귀.찮.게. 턴테이블 올리고 하는 것 보단, 

이렇게 "뿅" 튀어나와 주는게

더 좋다.



------




사실, 어느 정도까지는 나도 LP컬렉팅을 계속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게 음악이 좋아서 

내가 이러는 건가,


아니면 돈지랄이 좋아서 내가 이러는 건가....

모호해지면서 굉장히 오랜시간을

고민한 후에, 그동안에 모은 LP들을 

모두 처분했었다.


아마, 조금만 더 모았더라면 

(처분하기에는 피눈물이 나는 정도까지였다면)

음악이라는 내용물이 아니라

LP판이라는 껍데기에 얽매이게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이 컬렉팅에서 해탈(?)함으로써

내가 직접 연주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다.

( 컬렉팅이 나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턴테이블까지도 다 처분하고 나서는

기념으로 위 LP는마지막으로 지니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이사다니고,

외국생활 하면서, 이마저도 어딘가로 사라졌다.

(누군가 훔쳐갔을 거라는 심증이 확실히 드는데, 

물증이 없다. 그놈이 확실한데 ;;;;; )


뭐 그러면 어떠리,

어디서든, 인터넷만 되면, 스맛폰 하나로


"뿅" 튀어 나와 주는데 ~~







e-mail :

 xianandsoha@gmail.com  


▶공지-방문해 주신 모든 분께◀



'음악여행' 모든 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