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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여행

#10 Vladimir Ashkenazy, 귀를 간지럽히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no.21



젊은 시절의 아슈케나지, 잘.생.겼.다 ;;;





Vladimir Ashkenazy - Beethoven Piano Sonata No 21 in C major op.53 (Waldstein)

  1. Allegro con brio
  2. Introduzione. Adagio molto - attacca
  3. Rondo. Allegretto moder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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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Bear's BLOG :::: 음악여행
#10 Vladimir Ashkenazy, 
귀를 간지럽히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no.21 






베토벤은 32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다.
전 곡을 걸어 놓고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음악은 '배경'이 되어, 
귀에 들어오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다시 귀에 
들어 오는 것이 이 21번 소나타이다
.
주제 선율의 독창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진짜로 귀가 간지럽다.
귀를 살~살~ 간지럽히며 장난을 걸어오는데, 
귀엽지 않을 수가 없다.

잠깐 손을 놓고 눈을 감아 본다.
온갖 즐거웠던 순간들이 떠오르는데,
대부분 일상에서 
자잘하게 행복했던 순간들이다.

통통 튀는 고무공의 질감이 느껴지며,
시원한 바닷가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즐거웠던 한 순간이,

우리집 고양이 '구름'과의 
이불 속 숨바꼭질이,

아들래미 막 걸음마할 떄 장장 한시간에 걸친 
유쾌한 까꿍 놀이가 
영화의 장면들처럼 지나간다.

그리고는, 1악장이 끝난다. 
다시 일에 몰두하고,
음악은 다시금 '배경'이 된다.

그렇게 21번 1악장은 나에게 
Intermission같은 잠깐의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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